클라우드 컴퓨팅 개요
위키피디아 상의 정의를 조금 가공해 설명하면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컴퓨터를 활용하는 작업(자료 처리, 저장, 전송, 감상 등등)에 필요한 다양한 요소들을 인터넷 상의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컴퓨터 단말 장치(휴대폰, TV, 노트북, PC 등이 모두 해당됩니다)로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컴퓨터를 활용하자면, 컴퓨터를 구성하는 요소 자체가 필요합니다. 소프트웨어 (응용 프로그램), 데이터 파일, 운영체제, CPU, 메모리, 디스크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이 그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요소들을 자기 컴퓨터에 설치하지 않고 인터넷 상의 어딘가에 두어, 전화기나 TV,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접근해서 활용하면, 필요한 모든 것들을 사서 꾸미지 않아도 원하는 컴퓨터 작업을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입니다.
예를 들면, 내 컴퓨터의 하드 디스크가 모자라니까 인터넷에 연결된 어떤 컴퓨터의 디스크를 빌려서 거기에 자료를 저장한다거나, 내 컴퓨터에 설치되지 않은 통계 프로그램을 필요할 때만 인터넷을 통해 받아와 통계처리를 한다거나, 심지어는 컴퓨터조차 없이 TV로 “통계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에 접속해 원하는 통계 작업을 하는 것(서비스) 등이 예가 되겠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서는 사용자가 원하는 요소를 인터넷을 통해 유료 혹은 무료로 제공하는데, 이 때 사용자가 몇만명이 되건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원하는 크기와 성능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하며 (확장성;scalabillity) 이를 위해 해당 서비스가 몇 대의 컴퓨터나 디스크 스토리지 등의 장치들로 구성되건 사용자는 자기만의 컴퓨터를 한 대 가지고 있는 것처럼 쓸 수 있어야 합니다. (가상화; virtuality)
특히 사용자 입장에서는 자기가 사용하는 디스크 스토리지 서비스나 컴퓨팅 서비스, 응용 프로그램 서비스 등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몰라도 되고 관리하지 않아도 되므로, “(인터넷)구름 저편의” 복잡한 것을 몰라도 쉽게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비용을 아끼고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자주 사용되지 않는 희귀한 프로그램도 사용할 때만 돈을 내면 되기에 비용 절감에 효과적입니다.
서비스(컨텐츠) 제공자 는 가치있는 데이터나 희귀 정보, 혹은 데이터 가공/접근/열람 수단(응용 프로그램)을 만들어 인터넷을 통해 배포, 공급함으로써 적은 투자로 큰 수익을 낼 가능성을 얻게 됩니다. 구글 닥스(google docs)는 대표적인 어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내 PC에는 아무 것도 설치 하지 않고, 스마트 폰이나 컴퓨터에서 웹 브라우저를 통해 스프레드 시트나 발표 자료, 워드 프로세서 등을 쓸 수 있습니다. (그림 참조) 이렇게, 응용 소프트웨어를 설치용 패키지 CD로 파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쓸 수 있게 서비스하는 것을 Software as a Service (SaaS)라고 합니다.
인프라 제공자 입장에서는 다양하고 복잡한 다수의 장치들을 확장성 있는 한대의 장치처럼 캡슐화(encapsulation)하여 제공해야 하므로, 특정 기술요소가 아닌 광범위한 요소기술들을 종합하여 클라우드 컴퓨팅을 구현, 제공하게 됩니다. 인프라 제공 서비스 자체가 인터넷 서비스로서 사용자에게 제공되기도 하는데 이를 IaaS (Infrastructure as a Service)라고 합니다. 아마존이 대표적인 업체 입니다.
결론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최근 20년간의 기술 동향 측면에서 “분산 병렬처리 기술과 클러스터 컴퓨팅 기술, 그리드 컴퓨팅 기술, SOA 등을 이용하여 유틸리티 컴퓨팅 혹은 ASP를 유비쿼터스하게 구현, 제공, 사용하는 것”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기술이 가능한가???
Amazon 등 일부 기업에서는 “인텔 2.0GHz CPU에 1GB 메인 메모리와 1TB를 하드 디스크를 탑재한 것과 같은 성능의 가상의 컴퓨터를 빌려쓰는데 1시간에 100원”이라거나, “인터넷 상에 1TB 저장공간 1시간에 100원” 과 같은 식으로 인터넷 상에 가상의 컴퓨터나 스토리지를 만들어 여기에 접속,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장치들은 사용시간과 사용량에 따라 사용료를 지불하고, 필요에 따라 용량을 늘이거나 대수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는 몇주일간 수백대의 웹 서버 컴퓨터가 필요하다거나, 큰 파일을 수백명에게 단기간에 보내야 한다거나 할 때 매우 유용합니다.
Google 등 일부 기업에서는 PC에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웹 브라우저를 통해 원격 서버에 설치된 워드 프로세서나 프리젠테이션 저작툴, 스프레드 쉬트나 메일 프로그램 등을 유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는 개인 뿐 아니라 기업의 영업관리 프로그램이나 과학 공학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등, 가격이 비싸고 설치/공유/유지/보수/관리가 어려운 프로그램의 경우에 위력을 발휘합니다.
Apple 등에서는 인터넷 상의 스토어를 만들어 사용자가 개발한 프로그램을 게시, 공유, 거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자기가 팔고 싶은 프로그램을 위해 전자 상거래 시스템이나 홍보 프로그램을 구매, 구축할 필요가 없습니다.
최근, 네이버, LG U+, KT, SKT 등 많은 기업들에서는, 문서나 동영상, 사진 같은 사용자 데이터를 인터넷 상의 웹하드 같은 곳에 올려 놓고, 스마트폰이나 PC, TV 등 어떤 장치로든 열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에 의해 N-drive, N-screen 등으로 불리우고 있는 이러한 기술은 컴퓨팅 환경을 PC에서 생활 속의 아무 기계에서나 가능하도록 확장시키고 있습니다.